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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로마인이야기 제13권 - 최후의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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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핏 보기에 디오클레티아누스가 재편성한 후기의 로마 제국이 아우구스투스가 창설한 원수정 로마보다 조직체로서 더욱 질서정역하고, 따라서 함리적인 것처럼 보인다.

그렇다면 기능도 당연히 향상되었어야 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성질이 다른 각종 주민 공동체가 뒤섞여 제국을 구성하고 있던 서기 1세기나 2세기에 로마인의 안전은 더욱 잘 보장되었고, 그 성과인 '팍스 로마나' 밑에서 로마 제국의 경제는 번영을 누리고 있었다.

무엇 때문일까. 디로클레티아누스가 개편한 4세기 이후의 로마 제국이 조직체로서는 더 진화한 것이 분명한데. 왜 150년 뒤에 찾아올 멸망을 피하지 못했을까.


 기원전 8세기에 시작하여 기원후 5세기에 끝나는 것이 로마사라는 역사관에서 보면, 로마의 전체 역사는 다음과 같이 진행되었다고 말할 수 잇을 것이다.

 왕정 → 공화정 → 초기·중기 제정(원수정) → 후기 제정(절대군주정) → 말기

 이 책에서 다루는 것은 역사상으로는 '제정 후기'라는 명칭으로 불리는 시기, 원수정에서 절대군주정으로 이행한 시기의 로마 제국이다.

 왜 절대군주정으로 이행했는가.

 그 실태는 어떤 것이었는가.

 어떤 점이 원수정과 다른가.

 그리고 그것은 어떤 결과로 이어지는가.

 당연히 생기는 이런 의문에 간단명료하게 대답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역사적 사실을 하나하나 더듬어가야만 그 대답에 접근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고마 제국은 무엇이든 규모가 크가 다양하다. 융성기에도 그랬고 전성기에도 그랬지만, 끊임없이 쇠퇴하는 시기에 접어든 뒤에도 이 점만은 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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